23일 채널A 단독 보도에 따르면, 21세와 19세 남매가 하루 아침에 엄마를 잃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이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온 것은 지난 17일 새벽 1시 10분이었다.
피해자의 딸인 진모 양은 “(경찰이) 엄마 인상착의 묻고 가길래 제가 물어봤다. 무슨 일 있냐 했더니 ‘(실종)신고가 들어왔다’라며 별로 심각하게 (말) 안 하고”라고 말했다.
새벽 내내 엄마를 기다렸지만 남매는 아침이 되어서야 엄마의 살해 소식을 듣게 됐다.
진모 양은 “아침까지 (경찰들의 말을) 기다렸는데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그 때 알았다. ‘어쩌다 돌아가시게 된 거냐’라고 물었더니 ‘살해 당했다’ 이 말 밖에”라고 했다.
경찰은 엄마의 인상착의만 묻고 돌아간 후 20분이나 지나서야 가해자에 대해 물었다.
진모 양은 “(문자로) 가해자 성함 대면서 집 주소 아냐고. 바로 알려드렸는데 그 다음부터 아무 연락도 없었다”라고 했다.
이는 경찰이 채널A와의 통화에서 “피해자 자녀에게 범인의 이름을 들었다. 그 이름으로 조회해 범행 장소인 피의자 집을 찾았다”라는 말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다.
피해자 이모인 남모 씨는 “오늘 (경찰에) 가서 따지니까 위치 추적이 잘 안 됐다고. 진짜 한심해 말이 안 나와서. 50분이라는 시간, 10명도 죽였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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