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딸을 슬하에 두고 있는 여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엄마가 숨진 채로 발견된 차 안에는 딸도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10시경 서울의 대학교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차량 뒷좌석에서 발견됐다.
그런데 옆 자리에는 중증 발달장애를 앓는 스무살 짜리 딸이 있었다.
차 안에서 발견된 유서에는 “우울증과 피부병으로 힘들다”라는 내용이 있었다.
경찰이 파악한 여성의 사망 원인은 약물 과다 복용으로, 딸을 놔두고 혼자 약을 섭취한 것으로 추정된다.
약사였던 여성은 이혼한 후 혼자서 딸을 키워왔다.
딸은 3년 전 심한 장애로 인해 다니고 있던 특수학교도 관두어야 했다.
딸은 특수학교를 나와 정부가 지원하는 운동발달센터를 다녔지만 피부병으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중단해야했다.
엄마는 시간제 약사 일도 딸의 간호로 인해 그만두어야 했다.
이웃 주민들은 “(딸을) 맡길 데 없는 게 제일(힘들어 했다). 일을 하셨으니 일하는 동안에는 어디 가 있거나 해야 하니까”라고 했다.
경찰은 딸을 친권자인 아버지에게 인계하였으며, 구청은 “아버지가 보호할지 시설에서 보호할지는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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